Introduction


5월 22일부터 유예진, 정세라, 정재원, 최유성 작가가 참여하는 《고요한 충돌》이 시작됩니다. 현실과 비현실, 구조와 자유, 도시와 자연, 이성과 감성의 경계에서 미세하게 떨리는 장면들을 포착한 네 명의 작가들은 각자의 정제된 언어로 현실과 내면의 간극을 탐색합니다.

일상을 살아가며 크고 작은 긴장을 경험하는 현대인들이 이성으로 감정을 절제할 때, 수많은 사건들이 겉으로는 조용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계속되는 갈등과 변화가 밀도 있게 잠재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본 전시에서는 바로 그 조용한 움직임에 주목하여 말 없는 균열의 흔적들이 어떻게 하나의 감각이 되고, 시선이 되며, 개인의 경험과 작업으로 이어지는지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감상자는 화면 너머의 서사를 상상하게 되고, 자기 안의 오래된 기억이나 감정을 비춰보게 되면서, 자신만의 내면적 균열과 고요한 충돌의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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