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오는 8월 28일부터 서인갤러리에서 노경화 작가의 개인전 《우리는 그물을 엮으며 노래를 부른다》가 개최됩니다. 본 전시는 노경화 작가가 그간 그려냈던 다정한 세계가 다양함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품을 통해 관람자가 더 깊이 사유해야 할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다정함이 세계를 지탱하는 힘이었다면, 다양함은 그 세계를 풍요롭게 만드는 토대라는 새로운 키워드 아래, 작품 속 인물들이 ‘온기’라는 에너지원으로 퍼트리는 다정한 마음은, 앞으로 올 다정한 세계에 대한 열망이자, 가능세계의 한 모습으로 상상할 수 있는 미래의 풍경을 보여줍니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아는 모든 이야기 속 허구적 진실과 현실 속 사실, 그리고 가능세계의 다양한 참과 거짓을 통해, 결국 모든 진리는 우리가 공유하는 믿음의 그물망 속에서 형성된다는 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단 한 사람의 믿음으로는 유지될 수 없는, 반드시 여럿이 함께 짜야 하는 그물입니다. 《우리는 그물을 엮으며 노래를 부른다》는 결국 혼자가 아닌 함께일 때 만들어지는 세계의 풍경을 보여주며, 다정함과 다양함이 공존하는 미래를 함께 상상하도록 이끕니다. 감상자들은 작품 속 존재들과 공명하며, 그들이 내미는 손끝에서 저마다의 믿음과 연결되는 순간을 체험하게 됩니다. 작품 속 인물들과 빛, 불, 온기가 화면을 넘어 우리에게 직접 다가올 때,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함께 그물을 엮는 주체로서 경험을 하게 되며, 작가가 오랫동안 탐구해온 다정함의 세계가 다양함으로 확장되는 믿음의 그물망에 참여하게 됩니다.
Installation Views
Art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