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서인갤러리는 오는 3월 12일부터 서인갤러리에서 김성하 작가의 개인전 《After Play》가 개최됩니다. 김성하는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포착한 장면의 조각들을 평면 위에 재배치하며 하나의 풍경을 구성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되는 15점의 작품들은 캔버스라는 무대 위에서 다시 배열된 풍경들로, 장면이 끝난 뒤에도 무대가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듯 또 다른 풍경을 상상하게 합니다.
우리는 같은 장소를 지나더라도 매번 다른 풍경으로 인식합니다. 시선이 머무는 지점과 우연히 발견한 대상, 그 순간의 감각과 감정에 따라 현실의 장면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기억 속에 남습니다. 마치 원하는 부분만 오려낸 꼴라주처럼, 우리는 현실의 일부를 선택적으로 수집하고 그것들을 다시 배치해 자신만의 풍경을 만들어갑니다.
김성하는 이러한 꼴라주적 사고를 바탕으로 세상을 평면 위에 해석하고 재구성합니다. 그는 어떤 대상을 그릴 때 원근이나 배경 같은 요소를 최소화하고, 시선이 머무는 대상 자체에 집중합니다. 왜 이 대상을 그리는가, 그것이 불러일으키는 기억과 감각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 속에서 화면에는 핵심적인 형상만이 남게 됩니다.
3월 14일 오후 2시, 서인갤러리에서 열리는 김성하 작가와의 대화에서는 평면 이미지들이 하나의 장면과 공간으로 형성되는 과정과 함께, ‘연극이 끝난 후’에도 화면 위에 남아 있는 풍경의 여운에 대해 작가의 생각을 직접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Installation Views
Artworks